머니 볼 포스터
출처 구글 머니볼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피터와의 만남

2002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팀은 그나마 남아있던 실력 있는 선수들을 다른 구단에 빼앗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구단의 재정도 안 좋고 실력도 안 좋은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단장인 빌리는 이곳저곳 좋은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뛰어다닙니다. 그러다 한 구단에서 뒤에서 단장을 조종하고 있는 피터를 만나게 됩니다. 단장과의 만남이 끝나고 빌리는 피터를 따로 만나서 피터의 야구 철학을 듣게 됩니다.  피터는 예일대 경제학과 출신이며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도입하고 싶다고 알려줍니다. 빌리는 평소에 2배의 성장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찾으러 다녔는데 빌리는 피터의  철학이 맘에 들어 피터를 영입하게 됩니다.  그 철학을 가지고 파격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하지만 모두가 미친 짓이라고 비난하고 따라주질 않아서 도입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기존 스카우트 담당자와 감독이 반대를 너무 하여 도입을 못한 채 경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연패를 내리 하게 됩니다.

그래서 빌리와 피터는 위기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팀을 살리기 위해 남을 설득하기 보단 이기는 데 집중을 하자고 하고 그 철학을 막무가내로 도입하게 됩니다. 그 철학이 바로 머니볼입니다.

머니볼 이론 도입

머니볼 이론은 경기 데이터를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다른 것은 다 배제하고 오로지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하여 선수들을 뽑고 배치하여 승률을 극대화 하자는 게임 이론입니다. 빌리와 피터는 다른 것은 하나도 보지 않고 오직 출루율만 높은 선수들을 기반으로 가성비로 돈을 아끼면서 선수 영입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잦은 부상 이력이나 나이, 성향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특히 타 구단에서 외면받은 선수들을 위주로 뽑다 보니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빌리는 원하는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투입시키고야 마는데 그 뒤로부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팀은 연승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렇게 20연승을 앞둔 마지막 경기 시작 전 빌리는 고민에 빠집니다. 빌리는 자기만의 징크스가 있었는데 단장인 자신이 경기를 지켜보는 경기는 진다는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보지 않았습니다. 결국 20연승 경기도 보지 않게 되는데 경기 도중에 11대 0이라는 연락을 받고 경기장에 오게 됩니다. 하지만 징크스가 진짜 있는 건지 귀신같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팀은 계속 실점하여 11:11까지 추격을 허용하게 됩니다. 빌리는 승리를 간절하게 염원하며 경기를 지켜보게 되는데 결국 빌리가 영입해 온 선수가 대타로 들어가서 역전 홈런으로 경기를 이기게 됩니다. 그렇게 20승의 대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시즌 후 빌리는 레드삭스 구단의 연봉 1250만 달러를 거절했다고 나옵니다. 또한 레드삭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팀의 경영철학을 본받아서 191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했다고도 나옵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실화 바탕인 머니 볼을 보고난 감상평

스포츠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야구 영화라고 하여 야구가 많이 나올 줄 알고 가볍게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야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야구는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야구 규칙을 아예 모르더라도 이 영화를 보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의 몰입감은 야구 경기가 아니라 그 밖에서 어떻게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지 협상의 과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치밀하게 짜인 장면들이 영화에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삶에 비유에 생각해보면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앞에서 스포트라이트 받는 그 순간순간이 아니라 그 뒤에서 그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그 시간들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 마지막에서도 영화를 보는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다고 이야기해주지만, 뒤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에서는 루저여도 괜찮다는 말 가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조가 수면 위에선 아름답지만 수면 아래선 헤엄을 많이 치고 있다는 말이 떠오르는 영화였습니다. 야구를 모르셔도 보면 재밌을 영화이니 한 번 봐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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